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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저녁은 뭘 먹지?" 밥하기는 귀찮고, 날씨는 궂은 날. 우리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배달음식'이죠. 때마침 지갑에 들어온 '민생회복 소비쿠폰' 또는 '상생지원금'! 이 반가운 지원금으로 맛있는 치킨이나 떡볶이를 시켜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 분들이 "배달앱은 온라인 결제니까 당연히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방법만 알면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오늘은 꽁꽁 숨겨져 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또는 각종 지역화폐, 재난지원금 카드)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같은 대표 배달앱에서 사용하는 '슬기로운 소비생활' 꿀팁을 A부터 Z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왜 배달앱에서 바로 결제하면 안 될까? 핵심 원리 이해하기
먼저 가장 중요한 원리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왜 우리가 배달앱에서 늘 하던 대로 '앱으로 바로 결제'를 하면 소비쿠폰이 사용되지 않는 걸까요?
정답은 '결제가 어디서 이루어지는가'에 있습니다.
- 앱 내 바로결제 (X 사용 불가): 우리가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앱에서 신용카드를 등록해 바로 결제하는 방식은 '온라인 결제'입니다. 이 경우 결제 승인은 우리가 주문한 동네 치킨집이 아니라, 서울이나 판교에 있는 배달앱 본사(플랫폼 사업자)에서 이루어집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대부분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대기업인 배달앱 본사에서 결제되는 온라인 방식은 지원 대상이 아닌 것이죠.
- 만나서 결제 / 현장 결제 (O 사용 가능!): 하지만 '만나서 결제'를 선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방식은 배달 기사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를 들고 와서 우리 집 앞에서 결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단말기는 배달앱 본사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문한 '동네 음식점'의 단말기입니다. 즉, 결제 주체가 지역 내 소상공인인 음식점이 되므로 완벽한 오프라인 결제로 인정받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이 간단한 원리만 이해하면, 이제 배달앱 주문도 두렵지 않습니다. '만나서 결제'라는 네 글자만 기억하세요!
2. 배달앱별 '만나서 결제' 설정 방법 완벽 가이드
그렇다면 각 배달앱에서 어떻게 '만나서 결제'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앱마다 약간씩 명칭과 위치가 다르니, 아래 가이드를 잘 따라 해 보세요.
가. 배달의민족 (배민) 사용법
배달의민족은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만큼, 설정 방법도 간단합니다.
-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면 '결제수단' 항목을 찾으세요.
- 기본적으로 '배민페이'나 등록된 카드로 설정되어 있을 겁니다. 이 항목을 터치하세요.
- '결제수단 선택' 창이 뜨면 가장 아래쪽에 있는 '기타 결제수단' 섹션을 보세요.
- 여기에 '만나서 카드결제' 또는 '만나서 현금결제'가 보일 겁니다. 우리는 소비쿠폰 카드(신용/체크)를 사용할 것이므로 '만나서 카드결제'를 선택하면 끝!
이제 주문을 완료하고, 배달 기사님께 소비쿠폰이 충전된 실물 카드를 드리면 됩니다.
나. 요기요 사용법
요기요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주문할 메뉴를 모두 담고 '주문하기'를 진행합니다.
- 결제수단 선택 화면에서 '결제 방법'을 확인하세요.
- '요기서 1초결제'나 '신용/체크카드'가 아닌,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여 '현장 결제' 섹션을 찾습니다.
- '신용카드' 또는 '현금' 옵션이 나타나면, '신용카드'를 선택합니다. 이것이 바로 '만나서 카드결제'와 동일한 기능입니다.
※ 요기요 추가 꿀팁!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요기요와 직접 협약을 맺어 지역화폐(카드형, 모바일형)로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결제수단 선택 화면에 해당 지역화폐(예: '경기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옵션이 별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다. 쿠팡이츠 사용법
쿠팡이츠는 '쿠페이'를 통한 빠른 원터치 결제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다 보니, '만나서 결제' 옵션을 지원하는 음식점이 다른 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 메뉴를 고른 후, 결제 화면에서 '결제수단'을 확인합니다.
- 쿠팡이츠 역시 다른 결제수단 옵션에서 '만나서 결제' 항목이 있는지 찾아봐야 합니다.
- 만약 이 옵션이 보이지 않는다면, 해당 음식점은 아쉽게도 만나서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쿠팡이츠로 주문할 때는, 주문 전에 해당 가게가 만나서 결제를 지원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주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자, 이제 방법은 모두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급하게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딱 3가지만 더 확인하면 실패 없이 100%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1: 우리 동네 가게가 맞나요? (주소지 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는 내가 거주하는 '특정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내 주소지가 아니라, '주문하는 음식점'의 주소지가 사용 가능 지역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민이 경기도 소재 음식점에서 주문해야 사용 가능한 것이지, 서울에 있는 음식점에서 주문하면 '만나서 결제'를 해도 승인이 거부됩니다.
✔️ 체크리스트 2: '만나서 결제' 옵션이 있나요? (결제 옵션 확인)
위에서 설명했듯, 모든 음식점이 '만나서 결제'를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가게 사장님의 운영 방침에 따라 해당 옵션을 꺼두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문 마지막 단계에서 이 옵션이 없다면, 아쉽지만 다른 가게를 찾아보거나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 체크리스트 3: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가맹점인가요? (가맹점 확인)
대부분의 동네 음식점은 소상공인 가맹점이라 문제가 없지만, 아주 가끔 예외가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헷갈릴 때는 주문 전에 가게에 전화해서 "정부 지원금 카드 사용 가능한가요?"라고 한번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현명한 소비로 나와 동네 사장님 모두 웃는 법
복잡해 보였던 배달앱에서의 소비쿠폰 사용, 알고 보니 '만나서 결제'라는 간단한 키워드 하나로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 핵심 요약: 앱에서 '만나서 카드결제' 또는 '현장 결제'를 선택하면 OK!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소비쿠폰은 가계에 큰 보탬이 됩니다.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동네 맛집에 주문해 '만나서 결제'로 이용해 보세요. 나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겨서 좋고, 동네 사장님들은 매출이 올라서 좋은, 그야말로 '상생 소비'가 아닐까요?
이제 똑똑하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맛있는 배달음식 즐기시고, 우리 동네 사장님들께도 힘이 되어주는 현명한 소비하시길 바랍니다